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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공감 by 빨간팬더
암환자 가족 입장에서 본 슬기로운 의사생활 본문
이번 시즌 마지막회 보면서 몇몇 장면에서 펑펑 울었다
뭐 이번에만 그랬던 건 아니지만
실제 보호자의 입장에서, 늘 멀게만 느껴졌던 종합병원을 언제부터인가 학원 다녀오듯 익숙하게 오고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부터 참 씁쓸했었다
조직검사를 위해 처음 입원하던 날
처음 암확진을 받던 날
환자에게 병의 진행상태를 전하는 것을 머뭇거렸던 전공의 선생님의 표정
아빠 입원하는 동안 너무 뵙고싶었지만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들었던 교수님들
늘 너무 짧게만 느껴졌던 회진시간과 외래시간
뭐 지금 혈액종양내과 담당교수님이 질문 드릴 때마다 설명을 잘해주시는 편이기는 하지만
병원갈 때마다 느끼는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과 고통과 불편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으니까
그래도 슬기로운의사생활의 배경이 되는 병원을 볼 때는 마음이 편했던 이유는 율제병원이 작가의 꼼꼼한 취재를 통해 우리나라 병원의 현실을 어느 정도 잘 반영하면서도 판타지적인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의사, 간호사 등 병원종사자들이 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환자 입장에서 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또 다르겠지
개인적인 생각으로 난 이 드라마가 의대생들에게 의료커뮤니케이션의 바람직한 예로서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회 조정석의 대사처럼 의사가 친절하다고 해서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의 언어전달 하나하나가 환자의 정신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의대생들이 의학을 공부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큰 비중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판타지라고 하더라도 종합병원에 대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얼른 시즌2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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