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공감대화
- 암환자정신건강
- 당근마켓
- 항암치료
- 당신이옳다정혜신
- 디지털노마드
- 암환자보호자
- 위로와공감
- 관계전문가
- 아주정상적인아픈사람들
- 당신이옳다
- 피앤지해충
- 호주퍼스
- 마름모출판사
- 알맹상점리스테이션
- 소세포폐암확장기
- 김지윤소장
- 공황장애
- 폐암환자이사
- 해풍퇴치기
- 감로차
- 전자파리채
- 모녀의세계
- 성인용포대기
- 소세포폐암
- 아빠목소리
- 외상후스트레스장애
- 돌아가신아빠
- 사별가족
- 항암
Archives
- Today
- Total
위로와 공감 by 빨간팬더
집중하고 깊이 이해하고 알아주는 것 (당신이 옳다 / 정혜신) 본문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큰 병원을 찾았던 그 날
나를 차갑게 바라보고 있는 낯선 의사 선생님 앞에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도저히 열 수도, 부술 수도 없을 것만 같은 벽에 부딪힌 것만 같았던 그날의 기억은
나를 더욱 더 깊이 내 안으로만 파고들게 했다.
그 후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곪아버린 내 안의 상처를 누군가에게 꺼내기까지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내 곁에 있던 이들도 답답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집중하고
깊이 이해하고
알아주는 것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야했을 그 젊은 의사 선생님에게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트라우마 피해자들은 자신을 환자가 아닌 고통받는 사람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
특별한 욕심도 아니다.
전문가라면 습관적이고 반복적인 약물 처방 말고, 들어주기 어려운 자신의 끔찍한 고통에 집중하고 깊이 이해하고 알아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상처 입은 사람의 이런 욕구는 트라우마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겪는 일상에서 상처를 입었을 때, 억울함이나 외로움 등을 느낄 때도 우리 모두가 갈구하는 1차적인 심리적 욕구다.
당신이 옳다 _ 정혜신
'위로와 공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 책추천 인간관계의 고통을 직면하다 (0) | 2022.08.21 |
---|---|
모녀의 세계를 읽다가 생각난 어린시절 나의 마음 (0) | 2021.12.08 |
감정은 받아주되 행동은 받아주지 않는다는 말 (0) | 2021.06.01 |
자신과의 관계를 늘 체크해야 하는 이유 (사랑수업 / 윤홍균) (0) | 2021.01.11 |
공감은 본래 상호적인 것 (당신이 옳다 / 정혜신) (0) | 2021.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