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공감 by 빨간팬더

공감은 본래 상호적인 것 (당신이 옳다 / 정혜신) 본문

위로와 공감

공감은 본래 상호적인 것 (당신이 옳다 / 정혜신)

빨간팬더 2021. 1. 3. 20:22

 

 

 

말기암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간지 어느덧 1년이 되어 간다.

 

암세포와 싸우고 있는 아버지에게 항암치료보다 방사선치료보다 더욱 두려운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세상과의 단절과 대화의 부재가 아닐까?

 

누구나 외로운 코로나19 시대라지만 이 시국에 중증호흡기질환 환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보다 더욱 외로운 일일 것 같다.

 

큰 딸로서, 그리고 나 또한 환자로서 아버지와의 정서적, 감정적 대화가 익숙치 않고 많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노력이라도 하지 않으면 많이 후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소소하게 공부를 시작했다.

 

마음과 대화를 공부하다 보면 아버지를 위로하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나와 대화하게 될 한 영혼을 위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예전에 밀리의서재에서 인상적으로 읽었던 정혜신 박사님의 '당신이 옳다'를 종이책으로 사서 다시 읽는다.

 

그리고 앞으로 책을 통해, 영상을 통해, 검색을 통해 얻게 될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들을 이곳에 올려 정리해보기로 했다.

 

이 페이지를 발견하게 될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감은 본래 상호적인 것이고 동시적인 것이다.

 

지구가 자전을 하느라 공전을 멈추거나

공전을 하느라 힘이 빠져서 자전을 쉬면

자연의 모든 이치가 깨지듯

공감도 마찬가지다.

 

상호성과 동시성을 잃으면 공감도 없다.

 

 

당신이 옳다 _ 정혜신